김남국, 불투명한 해명이 논란 키웠다...새로운 의혹 계속 나와
2023.05.12. 오전 11:16

위믹스 60억 코인 투자 논란에 휩싸인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관련한 새로운 의혹들이 계속 터져 나오고 있다. 김 의원이 위믹스 코인 투자 의혹에 대해 지갑을 공개하고 해명했는데, 오히려 지갑 공개로 인해 위믹스 뿐만 아니라 새로운 코인을 투자한 사실들까지 밝혀지고 있다. 특히 신생코인에 수십 억을 베팅하는 등 일반 투자자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투자 형태를 보인 사실이 드러나면서 의혹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자금 출처와 거래 등과 관련해 해명이 부실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었는데, 오히려 불투명한 해명이 의혹을 키우는 모양새다.

조선일보는 12일 “김 의원이 작년 2월 위믹스 코인 30억원어치를 출시 한 달도 안 된 신생 코인 ‘클레이페이 토큰’과 관련 상품으로 한꺼번에 교환한 것으로 11일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이 거래로 당시 클레이페이 토큰 가격은 1개당 1200원대에서 3000원대로 급등했다. 이후 클레이페이 토큰 거래는 거의 끊겼고 김 의원 보유분의 가치는 100분의 1 미만으로 떨어졌다. 조선일보는 이 투자를 두고 “잡코인 세력의 작전에 연루됐을 수 있다”는 가상화폐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이에 앞서 KBS 역시 11일 김 의원이 ‘마브렉스’라는 투인에 투자했다고 보도했다.

KBS는 “김 의원이 공개한 지갑의 거래 내역을 추가로 분석한 결과, 지난해 4월 말, '마브렉스'라는 코인이 10억 원 상당 유입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마브렉스는 국내 게임회사 넷마블이 게임 머니 거래용으로 발행한 코인이다.

KBS에 따르면 이 코인은 지난해 3월 출시됐고, 5월 6일 상장됐는데, 김 의원의 지갑에 코인이 유입된 시기는 4월 21일부터 5월 3일에 집중돼 있다. 거래소 상장 직전까지, 37차례에 걸쳐 만 9천여 개, 당시 가격으로 9억 7000만 원어치를 사들인 것. 김 의원은 5월 3일부터 6일까지, 폭등 시기에는 보유량의 3분의 1가량, 6200여 개를 팔았다. KBS는 이 거래로 3억 2천여만 원의 이익을 봤을 것으로 보인다.

출처 : 주간조선(http://weekl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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